나이지리아 소아마비 종식

작성자: 강민정    작성일: 2019.8.22

   나이지리아는 소아마비에 대해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었다. 2016년 8월 21일에 마지막으로 소아마비 환자가 발견된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아직 소아마비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립일차보건의료개발원의 사무총장 파이살 슈아이브(Faisal Shuaib) 박사는 “야생형 소아마비 바이러스 환자가 없는 3년이 나이지리아와 지구촌의 소아마비 퇴치 프로그램의 역사적 이정표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아마비 및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여타 질병과의 지속적인 싸움에서 채택된 기발한 전략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취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내외의 강력한 자금 조달과 모든 수준에서 정부의 헌신을 칭찬한다. 우리는 우리의 전통적인 지도자들, 특히 일차보건의료 북부전통지도자위원회, 기증자, 개발 및 지역 파트너의 지도력과 지지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인내와 이해심을 보여준 모든 의료 종사자와 도우미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나이지리아는 새로운 야생 소아마비 환자가 없다면, 2020년 3월 최종 국가 평가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는 소아마비가 없다고 선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마비가 퇴치되었다고 선언했지만, 2016년의 발병으로 그런 선언은 없던 일이 되었다.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소아마비 퇴치 증명 희망에 타격을 준 보르노(Borno)주에서 세 명의 새로운 소아마비 환자를 확인했다. 나이지리아는 소아마비가 고질적인 대륙의 마지막 나라였다. 무장 단체 보코하람의 존재는 분쟁을 주도하는 보르노주의 일부 지역에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일부 의료 종사자는 어린이들에게 이 질병에 대해 예방 접종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거의 66,000명의 어린이를 백신이 없는 외딴 마을에 내버려 두게 되었다.

   이 업적을 달성하고자 나이지리아 정부, 세계 소아마비 퇴치 계획 파트너, 단고테(Dangote) 그룹, 빌&멜린다 게이츠(Bill & Melinda Gates) 재단, 자원봉사 커뮤니티 회원들과 의료 종사자들은 국경 안에서 소아마비를 종결짓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지난 몇 년간 수십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약 5천만 명의 5세 미만 나이지리아 어린이에게 반복적으로 예방 접종을 했다. 이러한 노력은 세계보건기구, 로터리 인터내셔널(Rotary International), 미국 정부, 유니세프(Unicef),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노력인 세계소아마비퇴치계획(Global Polio Eradication Initiative)을 통해 나이지리아 정부에 의해 추진되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의 최고 부자인 알리코 단고테(Aliko Dangote)의 재단에서 기금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인 마거릿 챈(Margaret Chan) 박사는 “아프리카의 소아마비를 퇴치하기 위해 나이지리아를 발병국 명단에서 제외한 대단한 헌신과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이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소아마비는 구강-대변 경로나 오염된 음식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소아마비는 열, 구토, 두통, 요통, 그리고 때때로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소아마비는 한때 이 대륙에 널리 퍼져 있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2년 넘게 환자가 없었다. 그럼에도 나이지리아는 의심할 여지 없이 먼 길을 걸어 왔다.

출처 : https://allafrica.com/stories/20190821064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