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종교분쟁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 연구교수 금상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대륙 서쪽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일명 노예해안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예전 포르투갈이 15세기에 침입하여 이곳의 주민들을 잡아서 영국, 미국 등으로 노예로 수출하여 붙여진 이름이 노예해안이다. 과거 노예로 팔려나간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대륙에서 1억4천만의 인구를 가진 최대의 국가이다.

   이러한 나이지리아는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였고, 이후 1963년에는 36개의 주로 되면서 연방제국가가 되었다. 이러한 연방제 국가 내 기독교인과 무슬림의 비율은 약 5대4이다. 즉 기독교인이 50%, 무슬림이 40%이다. 북부지역에는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남부와 해안 쪽에는 기독교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10%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전통신앙을 믿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는 3대부족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무슬림인 북부 하우사족, 대부분 기독교인인 남동부 이그브족과 남서부 요르바족이 있다. 요르바족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는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

   2000년으로 들어설 때, 잠파라주, 카노주, 플라투주, 아마다주, 곰베주 등 북부 12개 주들이 이슬람법인 샤리아를 적용시켰다. 이 주들에서는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이슬람법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이 주들에서 기독교 세력을 확충하고자 성공회 교회를 세웠다. 이에 무슬림들과 기독교인들 간에 분쟁이 발생하였고, 이슬람원리주의 단체인 보코하람(Boko Haram)은 기독교 교회에 대한 테러를 감행하였다. 최근에는 북부 곰베(Gombe)시에서 무슬림들이 기독교인을 공격하여 약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테러의 결과,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기독교 단체들도 무슬림에 대한 공격을 선언한 상태이다. 특히 나이지리아 기독교 연합 의장인 아요 오리트세자로르(Ayo Oritsejafor)는 무슬림들의 종교와 종족 청소에 대항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이렇게 무슬림과 기독교인간의 분쟁이 본격화되자 나이지리아 정부는 2012년 1월 현재 나이지리아 대통령 굿럭크 조나단(Goodluck Janathan) 대통령은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하면서 기독교와 무슬림간의 분쟁을 불식하고자 보코하람 소탕에 들어갔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기독교와 무슬림간의 분쟁의 원인을 이슬람법이 통용되는 이슬람국가를 설립하고자 하는 보코하람에 있다고 보고 있다. 즉 보코하람의 소탕만이 기독교와 이슬람의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슬람국가를 세우겠다는 보코하람의 활동을 정부는 막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무슬림들은 항상 이슬람국가를 세우는 것이 그 목적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분리를 하지 않은 한 나이지리아 내에서 무슬림들과 기독교인들 간의 분쟁은 항상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기독교인들은 무슬림들의 신념과 원칙을 침해하지 않고 무슬림들 역시 기독교인들의 신념과 원칙을 침해하지 않도록 조정의 역할을 해야 나이지리아 내에서 종교갈등과 전쟁이 없을 것이다.


참고: http://ko.wikipedia.org/wiki/나이지리아#.EC.A2.85.EA.B5.9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mic&logNo=90081667126